개소리 2020. 8. 3. 16:14

국내 쯔꾸르 야겜계의 기둥이었던 언더시티가 뒤진지 16개월 뒤 SM도 뒤졌다 뒤지게 된 경위를 보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했다만 그래도 씁쓸한건 어쩔 수 없다. 얼마전에는 디씨 씹덕 마갤들이 일제히 폭파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유가 뭐 아청법 때문이라던데 소소하게 에라토호나 가지고 놀던 텍스트 게임갤도 터트리는거 보면 텍스트 매체까지 강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내가 주로 하는 아이기스 갤이나 시로프로 갤처럼 개깡촌 시골갤은 아무 문제 없었지만 DMM갤은 폭파당해서 남라로 이사까지 가야 했다. 그놈의 시발 2D 인권이 시발 대체 뭐길래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제발 2D 인권 지킬 시간에 3D 인권이나 지켜줬으면 좋겠네 폐쇄된 갤러리들도 현실야짤 올라오는 야갤, 수갤같은데도 아니고 그냥 씹덕들 모여..

미연시 2020. 7. 19. 17:56

요즘 내가 야겜은 안 하고 그냥 할거 하면서 간간히 명일방주같은 가챠겜이나 하다가 소설이나 읽다가 하는데 이번에 생각지도 못한 개띵작 2차창작 소설을 발견했다. 일본 2차창작 소설 사이트인 하메룬에 연재된 소설인 「달에 다가서는 아가씨의 작법2 ~ 2명의 코구라 아사히」가 바로 그것. 달작법 본편에서 유우세이가 목욕탕에서 잠든 바람에 야치요 메이드장에게 발각되어서 벚꽃 저택에서 쫓겨나는, 본편 배드엔딩 루트의 유우세이가 갑자기 달작법2의 세계, 시간대로 전이되는 내용인데 캬 이게 진짜 뭔가 예전에 내가 정말 좋아했고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했던 이 달작법이라는 시리즈의 분위기를 잘 끌어내면서 내용도 정말 재밌어가지고 이 소설을 읽다보니 옛날 미연시뽕이 막막 차더라 그래서 이전에 망한 미연시 회사 이..

미연시 2020. 7. 13. 17:50

전편에 이어서, 이미 사라진 미연시 회사도 매우 많다. 소레치루의 제작사인 Basil 미연시 업계의 전설 그 자체였던 elf 획기적인 시스템과 타치에, 말풍선등이 특징적인 걸출한 작품, 사랑빛 하늘모양이라는 작품을 남기고 사라진 스튜디오 녹차 그 신카이 마코토가 op을 만들어 화제가 됐던 명작, eden과 ef 시리즈를 만든 minori 여동생 근친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의 feng 내 동년배들 중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미연시나 야겜은 안 해봤어도 이건 해봤다 하는 둥지짓는 드래곤의 소프트하우스 캬라 등 유명한 회사만으로도 이정도로, 그 외에도 sprite, light, 츄아블 소프트, RUNE 등등 수많은 미연시 회사가 도산했다. 사망선고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안정의 AX..

미연시 2020. 7. 13. 16:30

미연시. 이 단어는 내 인생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내 인생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이 게임장르는 2000년대 오타쿠 문화를 논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말이며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원인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먼저 접한 미연시는 중학교 2학년인가에 접했던 셔플! 한글패치 버전이었다. 당시 스즈미야 하루히로 입덕해서 주로 라노벨쪽과 애니를 파던 씹덕 유망주였던 나는 셔플! 애니판을 보게 되었고, 찬란하게 빛나는 히로인들의 매력에 빠져 셔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찾던 중, 원작은 미연시이며 국내에서 한글패치 버전이 존재한다는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가히 충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의 거대한 감동과도 같은 무언가를 내게 안겨 주었다. ..

개소리 2020. 7. 10. 19:17

내가 지금까지 다룬 야겜이 대략 50개가량인데, 내가 리뷰한 이 무수히 많은 야겜들의 특징은 바로 게임성에 있다. 언제나 내가 말하듯 야겜에 있어서 게임성이란 좇경캐가 나오는 게임의 안경 off같은 기능으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꼴리기만 하면 장땡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언제나 어느정도의 게임성이 있는 야겜만을 찾아서 리뷰했고, NPC간처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감상형 게임은 거의 리뷰를 하지 않았다. 애초에 감상형 게임이 시발 그게 게임이냐 폰헙가서 플레이영상 보는거랑 내가 플레이하는거랑 차이가 1도 없는데 그게 뭔 게임임 그렇다고 내가 감상형 야겜을 전혀 안 하는건 아니고 이런거나 이런거 등등 감상형 게임도 퀄이 괜찮다 싶은건 웬만해서는 다 해봤다. 근데 감상형은 리뷰할 건덕지도 없어서 딱히 ..

게임/야겜 2020. 6. 21. 01:33

야겜리뷰도 한달만이네 이게 이 야겜이라는게 원래 막 반찬이 부족해가지고 그 뭐랄까 짤방 하나 가지고 품번 찾으려 몇 시간이나 인터넷을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내서 만족스러운 자가발전을 하는 그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해야하는건데 최근 쫌 게임 말고 여러가지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만한게 있어가지고 한동안은 야겜을 안 했었다. 그러다가 근 한달만에 잡은 야겜이 바로 이 마계에서 메이드 ~ 악마와 천사와 용사의 비밀의 카페 (~魔界でメイド~悪魔と天使と勇者の秘密の喫茶店) 딱히 별거 없이 으른들을 위한 써~비쓰를 해주는 메이드 카페를 운영하는 게임 처음에는 후욱,,,후욱,,,,경영,,,,SLG,,,,대꼴 그림체,,,,, 후욱 후욱 이러면서 시작했는데 음..... H씬은 좋았어요! 개뜬금 이세계 소환된 주인공이 히로인..

게임/야겜 2020. 6. 3. 21:58

(삭제업 원 2020. 5. 31. 15:14 ) 따로 리뷰글 만들기에는 볼륨이 너무 부족한 야겜 묶어서 리뷰하기 첫번째 야겜은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게임, THE NPC간 ~ 마을소녀부터 여마왕까지 마음대로 범하고 하고싶은대로 (THE NPC姦『町娘から女魔王まで 犯し放題ヤリ放題』) 5월 22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 게임 일러레가 쿠로카와 사하라(黒皮サハラ)라는 사람인데, 히토미에서 내가 한눈에 반해버린 작가다. 5월초에 이 게임 체험판을 해보고 본편이 나오길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드디어 해봤음 사실 이 NPC간 이라는 장르는 작년쯤부터 마이너하게 퍼진 장르로, 마치 시간정지물이나 투명인간물과 일맥상통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내용은 대동소이하게 게임의 세계로 간 남자 주인공이 언제나 같은 대..

게임/야겜 2020. 5. 29. 16:20

저기 그 뭐야, 원래 이것저것 하고있던 야겜이 많았는데 하나같이 엔딩 직전에 현타와서 접기도 했고 저번 리뷰글 쓰다 갑자기 또 땡겨서 해본 벨페고르 사가가 막상 루키 난이도 하려니깐 존나 시발 나이쳐먹고 있는거라고는 겜부심 하나있는 김치맨이 야겜 따위에게 질 수 없어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또 또 또 고난이도로 하다가 대가리 깨지고는 아 씨발 진정 내가 겜알못 븅신이란 말인가라는 회의감에 휩싸여서 잃어버린 김치맨의 게임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평소에는 극혐하던 액션 장르의 야겜을 하나 잡았다. 그 이름도 Azur Ring~성녀와 노예의 상자 (~Azur Ring~聖女と奴隷のはこ) 5월 28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원래 이거 만든 서클인 PinkPeach라는데가 매트로배니아 야겜 많이 만드는 곳이었..

게임/야겜 2020. 5. 20. 16:36

세상은 넓고 야겜은 많다. 그 많고 많은 야겜중 내가 고르는 기준은 딱 2가지 뿐. 첫번째로 꼴리는가. 도트든 2D든 3D든 그래픽이 꼴리는가. 두번째로는 재미가 있는가. RPG든 SLG든 감상형이든 게임이 재미가 있는가. 그런데 막상 야겜을 해보면, 처음 그래픽만 보고 픽한 게임의 경우 현자타임이 오면 도중에 찍 싸는 경우도 왕왕 있고 재미가 있어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내 기대와는 달랐던 경우도 있다. 그렇게 툭 건드려보기만 하고 게임 폴더에서 썩어나가는 야겜이 한무더기인데, 나는 개인적인 이유로 접었지만 게임 퀄리티만큼은 나쁘지 않았던 야겜 몇개만 기록해보자면 첫번째로는 내 영지가 과거 마녀들이 살고있던 섬...이라고!? （ボクの領地がかつて魔女たちが住んでいた島…だと!?）라는 라노베스러운 제목의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