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의지력 고자긴 하다
개소리 2019. 2. 7. 01:48
시험 끝나고 오랜만에 쯔꾸르 야겜 하고싶어서 찾다가 예전에 잠깐 건드리고 만 프로넌트 심포니 하는데...
ㄹㅇ 내가 3일이면 질리는 개 고자 성격이라 어제까지만 해도 재밌게 했는데 뭔가 더 할라니깐 손이 안 간다...
시험 전에도 대도서관 하던거 노말 다 깨고 이제 트루만 남았는데도 뭔가 손이 안 가고...
하루종일 야설만 읽고있네.
그런김에 야설 얘기 좀 해보자면 한국에는 무료 야설 사이트가 없는게 아쉽다.
아주 예전에는 ㅅㄹㄴ이라는 걸출한 사이트가 있어서 거기 야설 게시판에 글도 막 올리고 읽기도 하고 그랬는데
ㅅㄹㄴ 뚝배기 깨진 다음 조아라는 유료로 바뀌고 뭔가 일본의 녹턴처럼 야설을 서로 가볍게 공유하는 장소가 없는게 한국 야설 시장을 키우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지금도 걸출한 야설이 없는건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써서 올리고 읽고 하는 곳이 없는게 안타깝다.
이젠 야설도 일본어로 써야하나...
뭔 겜얘기 하다 갑자기 야설 얘기로 바뀌었네.
프로넌트 심포니 재밌기는 한데 엔딩이 너무 많아가지고 할 의욕이 낮아짐...
처음에만 해도 악인 엔딩 하나 보고 선인 엔딩만 보고 끝낼라 했는데 지금 하는거 보면 엔딩 하나도 볼까말까인듯;
이놈의 빨리 질리는 성격 좀 어케 해야하는데.
일러스트도 ㅅㅌㅊ에 게임 시스템도 예전 FF9가 생각나는 장비에서 스킬을 얻는 방식도 재밌고 다 괜찮은데
분위기가 어두워서그런가 아니면 엔딩이 존나 많이 남았다는 압박감 때문인가 손이 잘 안가네.
ROBF같은 게임 어디 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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