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가 패드를 샀다
개소리 2019. 5. 12. 18:34
예전에 쓰던 마우스 패드가 작년 친가 갔다오면서 실종되는 바람에 근 1년정도를 마우스 패드 없이 살았는데
최근들어 먼지가 낀건지 때가 낀건지 마우스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마우스 패드를 하나 사기로 했다.
원래는 저번에도 썼던 아마존 1위 마우스패드, 스틸시리즈를 사려고 했으나...
도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장패드가 있어서 남자로서 이걸 그냥 넘길 수는 없어서 함 봐봤다.
블리자드한테 허락받고 파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버워치 응딩이 장패드가 있더라.
흐으음... 인터레스팅 하고 가격 보고 평가를 보는데...
평가가 그닥 좋지 못했다. 얄팍하고 인쇄가 어두침침하다나.
원래 스틸시리즈를 사려고 했던 나였지만 이미 뇌가 머리에서 하반신으로 이동 한 후였기에 비슷한 패드를 찾아보았다.
흠...
흐으음.....
좋아, 사자.
그런데 막상 장패드를 사려고 해보니 나는 키보드랑 마우스를 매우 떨어트려놓고 쓰는걸 깨달았다.
거기에 키보드를 거의 45도 비스듬히 쓰기때문에 장패드를 쓰면 어차피 마우스패드를 다시 사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마우스패드로 눈을 돌리자
세상에는 가슴 마우스 패드라는 정신나간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던터라 어느정도 흥미가 생긴 나는 여러 가슴 마우스 패드를 찾아보았다.
흠...
흐으음....
좋아, 사자.
이미 머리의 역할을 대신하던 고추가 부추긴 구매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고, 결국 샀다.
솔직히 아이미스 시로프로 아이기스 마우스패드 있었음 바로 샀는데 딱히 내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가 없어서 그냥 꼴리는걸로 샀다.
2B 응딩이 패드.
몰랐는데 쿠션이 생각보다 꽤 높다.
그리고 난 그냥 솜만 채워넣은 줄 알았는데 제대로 실리콘이 들어가 있더라.
오나홀마냥 말캉말캉함.
인쇄도 잘 됐고 그닥 문제없는 제품이 온 듯.
끽해봤자 2만원 주고 샀는데 이정도 퀄리티면 혜자인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시연을 위해 롤을 켜봤는데...
?? 존나 불편한데??
원래 보통 마우스를 쓸때는 이렇게 손으로 마우스를 완전히 다 덮고 쓰는데
가슴 마우스 패드를 쓰면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손이 붕 떠서 손바닥이 마우스를 덮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마우스를 쥐게된다.
마치 계란을 쥔 마냥 손가락만으로 컨트롤 하는 느낌. 그래서 안정감이 매우 없다.
컨트롤이 맘대로 안 돼서 롤도 졌다 시발거. 내 잘못 아니다.
아직 내가 안 익숙해서 그런가... 찾아보니 누군 처음엔 어색해도 익숙해지면 편하다던데.
일단 계속 써봐야지...
그래도 안 되면?
어쩌겠어... 돈 주고 샀는데. 이렇게라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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