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ven Conquest 0.1.7버전

게임/야겜 2019. 4. 11. 02:23


요즘 개강크리 맞아서 아 게임 각잡고 하고싶은데 딱히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게임을 안 할수는 없고 해서...


가벼운 아메리카산 야겜들을 하고있다.


이 게임 전에도 뭐였더라 하렘 아파트였나 호텔인가랑 와이프 아카데미였나 했는데 뭐 딱히 흥미로운 스토리도 아니고 ㄹㅇ 누키게여서 딱히 글 쓸 필요성을 못 느껴서 지나쳤는데


이번거는 꽤 재밌게 해서 기록용으로 남긴다.



솔직히 나도 떡씬 볼라고 킨 게임이라 스토리는 대충 넘겼는데 뭐 딱히 대단한 스토리는 없는것같고,


주인공은 저기 블랙 포트리스에 사는 마왕? 같은 존재고 히로인이 아마 저 왼쪽에 이름없는 숲에서 온 엘프.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 처자 둘이 마왕 모가지 따겠다고 쳐들어왔다가 종자인 세라핀(검은머리)가 인질이 되는 바람에


'쟤 대신 날 잡아가!'라는 약속의 전개가 되어 결국엔 둘 다 마왕의 노리개가 되버린다.


그리고 노예가 된 엘프녀와 옥탑방에 갇히게 된 세라핀을 조교해 나가는 내용.



매일마다 옥탑방에 있는 세라핀에게 말을 걸 수 있는데 매번 선택지가 나오고 이 선택지에 따라 그녀의 기분이 바뀐다.



예쁘다고 오지게 똥꼬 빨아주면 존나 감동받으면서 기분 좋아짐.



한편 엘프공주는 지하감옥에 가면 만날 수 있는데, 이쪽은 더 디테일한 조교가 가능하다.


셲쓰, 대화, 밥주기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실행할 수 있고, 에너지가 있는 한 하루에 얼마든지 커맨드를 실행 가능하다.


게이지는 각각 에너지, 포만도, 복종도, 조교 성향을 나타내는데


에너지는 뭐 조교 할 때 필요한거고 포만도 올려두면 알아서 에너지로 바뀌고 복종도는 어느 조교를 하든 올라간다.


조교 성향은 빡센거랑 순한걸로 나뉘는데 이런 엘프녀의 성향과 위 세라핀의 성향에 따라 랭크가 올라갈 때마다 발생하는 이벤트가 바뀐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재미는 조교 랭크가 올라갈 수록 변화하는 엘프녀의 반응인데, 


처음엔 얼굴만 봐도 씨발씨발 거리면서 짜증내더니 현 업뎃 기준 최고랭크인 6랭을 달성하면 네, 주인님 이러면서 꼬리 흔드는게 아주아주 귀엽다.


거기에 대사가 이것만 바뀌는게 아니라 모든 조교 커맨드 실행 시 나오는 대사들도 다 바뀌어서 랭크 바뀔 때마다 조교 시키는 맛이 있었다.



아직 업뎃 도중인 게임이라 그런지 조교메뉴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도 미려한 일러스트에 모든 씬이 다 라이브 2D, 흔히 말하는 움떡이라 보는 맛은 있었다.



가장 소프트한 조교로는 술집알바도 있음... 이게 왜 조교요?


처음 옆에 오크보고 바로 오크한테 킄,죽여라 시키는 줄 알았네;



그리고 랭크를 한단계씩 올릴 때마다 둘을 만나게 한 다음 수정구로 훔쳐보는 이벤트가 나오는데,


둘을 각각 어떻게 대우했는지에 따라 이벤트 내용이 바뀐다.



나는 옥탑방 세라핀은 존나 똥꼬 빨면서 잘 대해줬고 엘프녀는 개처럼 대했더니만


세라핀은 마왕님 차캐요 이러고 엘프녀는 이 씨발년이 날 배신해? 이러면서 둘이 싸우더라.


개꿀잼이었음.


저거, 저거 세라핀 눈 좀 봐. 언니 눈을 왜 그렇게 떠요?



이 외에도 두명정도 서브히로인(?) 비슷한 애들이 있긴 한데 비중은 그닥 크지 않음.


아직 제작도중인 게임이라 그런지 스토리 대충 읽다가 넘기다 하면서 천천히 해도 2시간? 정도면 모든 장면 회수 가능 할 정도로 볼륨이 좀 작다.


그래도 일러도 예쁘고 나름 스토리라고 해야하나, 그냥 애들 말하는 것도 볼만해서 할만한 게임이었던것 같음.


영어 공부도 되고 좋은 것 같음. slut란 단어 태어나서 처음 들어봄.


아마 앞으로도 평생 쓸 일은 없겠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CG.


이게임은 다음에 업뎃되면 또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