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장의 벗기기 장인 RPG 클리어
게임/야겜 2019. 3. 2. 09:24
투기장의 벗기기 장인 RPG 드디어 클리어 했다... 이 게임을 잡은건 탑 마을의 리즈 하는 도중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됐다.
아니, 실제 플레이 시간은 6시간 밖에 안 되지만 띄엄띄엄 하느라...
이 작품, 벗기기 장인은 진짜 내가 왠만해서는 뽐뿌가 안 오는 스타일인데도 정품을 지르게 만들었다.
진짜로 돈 주고 샀다 이걸 ㅋㅋㅋㅋㅋ 젤나가 맙소사
원래 쯔꾸르는 복돌 에디션으로 해야 제맛인데 1월에 업뎃된 하렘엔딩이랑 새로운 H씬 좀 볼라고 여기저기 뒤져봤는데도 추가패치된 버전은 어디에도 없더라... 그래서 쌌따 브로!
그래도 뭐 원래 있던 DMM포인트랑 해서 얼마 안 주고 샀는데 후회는 안 될 정도로 괜찮았다.
내용의 개요는 꽤 잘나가는 도적인 주인공 킬이 지하세계 투기장을 한탕 털어보려다 지하세계의 여주인, 헥사에게 붙잡혀서 투기장에서 복면 파이터로 강제 노동당하는 내용.
여주인인 헥사가 관리하는 지하세계이다 보니 룰도 없고 법도 없지만 창관은 없어서 수컷 부하들의 불평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에 헥사는 여자 상대를 싸우고, 벗기고, 능욕하는 새로운 엔터테이먼트를 주인공과 함께 시작한 것.
무려 10명이나 되는 히로인들과 싸우며 벗기고 범하는 내용이다. 베리 심-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나에게 오지는 뽐뿌를 넣을 수 있는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첫번째로 지리는 CG 퀄리티.
아는 사람은 아는 그 작가, 三代錆미시로사비가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일단 눈길을 빼앗는다.
진짜 미려함이랑 꼴림은 같이 공존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걸 번번히 해냅니다 또
두번째로는 캐릭터이다.
사실 쯔꾸르 게임에서 캐릭터성을 부여하기란 쉽지가 않다. 게임 볼륨 자체가 가벼운데다 H 위주의 누키게가 대부분이라 과도한 텍스트보다는 꼴리는 설정과 일러스트에 치중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얼마 안 되는 텍스트를 가지고도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부여했다.
한 예로, 가장 처음 상대하는 튜토리얼 캐릭터 티오.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대사에서 '갓 상경한 시골소녀' 와 '가난한 마을을 위해 돈을 벌러 온 소녀' 라는 개성을 부여하고, 부끄러움을 타며 능욕을 당해도 마을을 위해 계속해서 투기장에 나가는 모습을 H 씬으로 보여준다.
사실 이 게임, 진짜 텍스트는 얼마 안 된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마다 있는 3번의 H씬과 순애루트의 대화. 그리고 순애 H 씬 하나. 이게 전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얼마 안 되는 텍스트를 읽다보면 어느새 히로인들의 매력에 빠져들어 뽐뿌신이 강림하는걸 느끼게 된다.
히로인이 10명이나 있으면 별로 취향이 아닌 애도 있어야 즈엉상 인데
하다못해 내가 혐오하는 좇경 캐릭터인 메이즈도 순애 스토리 보면 애가 매력이 터진다.
지상에서는 연구에 몰두하던 마법사인데 연구비 벌러 내려왔다가 주인공에게 범해지기만 해서 연구비 없이는 못 올라가니깐 술집에서 몸이라도 팔아보려고 애쓰다가 주인공이 비싼 금괴 주면서 내가 산다고 하니깐 어버버 거리는게 진짜 귀여웠다.
사실 좇경만 보고 아 얘는 넘겨야지 했는데 뜻밖의 매력이라 당황했음
그 외에도 시선공포증이라 전신갑주를 입고 있지만 사실은 무뚝뚝하고 순진한 미소녀,
결벽증에 남자 기피증이 있지만 주인공에게 범해진 탓에 신 대신 주인공에게 기대고 사는 성녀,
남자였지만 저주 때문에 여자의 몸이 돼서 나타난 옛 동료
처음으로 주인공에게 패배를 안겨주었지만 꼬리가 약점이라 그 약점때문에 주인공의 펫이 된 서큐버스,
남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가녀린 여자아이인 공돌이 소녀,
주인에 대한 충성때문에 킬의 속임수에 넘어가 몸을 바쳐버린 기사 등등
캐릭터들이 진짜 하나같이 다 매력이 넘친다. 물론 그 매력에는 캐릭터의 성격과 잘 매치되는 일러스트도 한 몫 하리라.
조금 더 볼륨 크게 잡고 내용 늘려서 제대로 된 게임 하나 만들었어도 괜찮을것 같았던 작품이었다.
진짜 H씬 4번 나오고 끝나는 작품에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될 정도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게 장점만 있는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서 전투란 없다.
투기장에서 이루어지는 전투는 어떻게 벗길것인가에 대한 선택지 하나뿐이고, 모든건 텍스트로 진행된다. 심지어 메뉴키도 없다.
투기장에서 범하고, 돈 받고, 아이템 사고, 다음 상대 범하고.
이 사이클의 반복일 뿐이다. 거기에 그나마 게임성을 생각해서였는지 어떤 히로인을 공략하고 벗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설정인데,
이게 좇나 쓸모없는게 대전 상대 찾기에서 해당 히로인을 보고 공략 방법 찾기를 누르면 바로바로 내가 갖고있는 아이템으로 공략 가능한지 아닌지 여부가 뜬다.
아니, 이것도 쓸데없지. 애초에 아이템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을 순서대로 사면 순서대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전투를 아예 배제하고 만든 게임이었다면 이런 쪽에서 퍼즐적인 요소를 좀 집어넣어서 약간이나마 게임성을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다.
전투가 없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쯔꾸르 야겜이란건 즉 볼륨이 작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냥 텍스트만 휙휙 보면서 하면 3시간이면 족히 깰 게임이다. 물론 나는 6시간 걸렸지만...ㅎㅎㅎ
재밌어서, 재밌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하다하다 내가 이젠 CG 감상형 야겜을 직접 산다음 리뷰까지 하네.
근데 이거 도트 감성이랑 음악도 너무 잘 맞고 캐릭터도 너무 매력있고 참 괜찮았음.
동인 작품만 아니었다면 정식 미연시로 만들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 서클의 다음 작품도 '벗기기' '능욕하기' '수치플' '능욕 후 순애' '하렘' 이라는 요소로 만든다는데, 이번 벗기기 장인이랑 비슷한 작품이 될듯.
차기작도 돈주고 사서 해야지. 그래야 업뎃 될 때마다 제깍제깍 H씬 보니깐.
기본판에는 없는 업뎃 이후에 생기는 회상룸... 이걸 위해 질렀다... 뿌듯뿌듯 개뿌듯!
★★★★☆
'게임 > 야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thic Manor v0.9.0 나이라, 네파리 (0) | 2019.04.15 |
---|---|
Mythic Manor v0.9.0 (0) | 2019.04.13 |
Elven Conquest 0.1.7버전 (0) | 2019.04.11 |
탑의 마을의 리즈 클리어 (1) | 2019.02.28 |
정신 나간 설정과 완성도의 게임 하렘 트리거 (0) | 201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