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야겜 리뷰

게임/야겜 2019. 10. 1. 22:35

비프레스트 끝나고 삶의 낙이 하나 사라진 공허한 느낌에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마냥 dl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할 만한 게임을 찾아다녔다.



처음 건드려본 게임은 「마왕의 하렘은 모험자 마을에서(魔王のハーレムは冒険者町にて)」



동인 야겜 업계에서는 드문 유니티 기반 게임인지라 그래픽이나 UI도 깔끔하고 일러스트도 미려한데다 스토리도 나름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게임성이 심각하게 없다. 매일 행동력 수치가 정해져있고 이걸로 애들한테 말 걸거나 뭐 던전에 가거나 하는건데


던전 가도 그냥 버튼 한번 누르고 결과창 보는게 끝



대화를 눌러도 이벤트가 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말풍성 뜨고 끝이다.


물론 대화나 함께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호감도가 올라가고 그러다보면 엣찌 이벤트도 나올테지만


심각하게 게임성이 결여된 텍스트 게임이라 눈물을 머금고 버림


일러랑 그래픽은 참 좋은데 그 외의 게임성을 말아먹어버림...



다음으로 건드려본건 경영 테그에서 찾은 「헌팅 비치를 누구나 떡치는 누디스트 비치로 만들자!!(ナンパビーチを誰でもやりまくりヌーディストビーチにしよう!!)」


존나 솔직한 제목 그대로의 작품이다



게임은 굉장히 심플해서 이 화면이 다다. 


비치의 분위기, 여자 흥분도, 남자 성욕, 주인공의 헌팅력 등등의 수치가 있고, 노브라부터 나카다시까지 9개의 행위를 이 비치에서 유행시키는게 목적



왼쪽 아래 9개의 칸이 각각의 행위를 뜻하고 게이지는 유행도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노브라가 유행하면 지나가는 여성들이 다 노브라로 다님


그리고 자신의 헌팅력을 높여서 직접 돌아다니는 여성을 헌팅 할 수 있다



이렇게



모든걸 다 유행시키면 제목 그대로의 개변태 해변이 완성됨


솔직히 처음에는 게임 화면도 하나뿐인 개똥겜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즐겼다.


노브라부터 시작해서 위 화면에 지나다니는 여성들이 각각 다른 행위를 하는거 보는 재미도 있었고, 직접 헌팅하는 재미도 있었고


그런데 볼륨이 존나 작아서 1시간쯤이면 엔딩 본다


나쁘지 않았음



마지막은 일본 내에서도 3년의 개발과정과 엄청난 볼륨 등등으로 화제인 「멋진 국가를 만드는 방법(素晴らしき国家の築き方)」



처음에 주인공 특성같은것도 꼴리는 대로 정할 수 있는 것 부터 시작해서 풀보이스까지 아주 그냥 나도 존나 기대해서 풀발기 하고 시작해봤는데...



창관 경영을 히로인들로 한다, 이거...


비프레스트의 마물 창관은 그래도 딱히 히로인이라기 보다 조연? 에 가까운 마물이었는데 이건 그냥 히로인들이 알아서 창관에서 일함....


어머나 세상에



그리고 전투는 성지키기 하위호환임....


생각해보니 여기 부유도시 만든 서클이더라...


내가 부유도시 하다가 때려쳤던것도 성지키기 씹하위호환인 개노잼 전투 때문이였는데...


쯔꾸르 캐릭터들 데리고 wasd로 움직이면서 마우스로 때린다는 발상은 대체 어서 나온겨...



아니 이렇게 괜찮은 일러에 풀보이스에 개발과정이 3년에 반년이나 발매 연기했었는데도


어떻게 전투는 부유도시를 벗어나질 못하니...


차라리 그 에우슈리 게임 이름 뭐더라. 뭐시기 던전이었나 그런 식으로 했어도...


아무리 그래도 2019년에 성지키기식 마우스 포인터 발사 전투는 좀 많이 아니자너...


그리고 이제 히로인들로 창관 영업은 그만 좀 합시다. 히로인 잘 뽑아놓고 스토리도 방대한데 걔네로 창관 영업하는건 뭐 NTR 마니아들만 하라는거냐;


비프레스트는 마물들 간단한 이벤트 외에 스토리가 없기라도 했지 이건 걍 주연부터 조연까지 싹다 창녀로 만듬;;;



마지막은 갓-겜 「응석쟁이(あまえんぼ)



대충 이런 도트 게임인데 도트를 얼마나 잘 찍는지 내가 봤을때는 도트 떡씬 말고 이런 도트 일러는 티슈박스 보다 낫더라


거기에 진리의 오네-쇼타물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맵도 넓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숨겨진 것들도 많다



뭐 이런 예쁜 누님 공략하는 방법 같은것도 숨겨져있어서 그런거 찾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호감도가 일정 이상이 되면 언제든지 단 둘이 되면 응석을 부릴 수 있게 된다



뭐 이렇게 도트로 하는 것도 나옴


따로 이 게임만 갖고 글 쓸까도 생각했을 정도로 갓-겜인데 내가 토렌트 에디션으로 해서 그런지 버그가 존내 많더라


특히 호감도, 숙제 할당량 다 칸스토 시켜도 이벤트 안 나오는 ㅈ같은 버그 때문에 금발 밖에 공략을 못 함


그냥 돈 주고 살라 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통장에 돈이 없더라 시벌...


그런데 발매된지 얼마 안 됐는데도 여러 체위같은걸 계속 패치해주던데 이정도면 정가할 가치 있는듯


다음에 돈 들어오면 이거 정가 해야지 10월 중순까지는 20% 할인이던데



근데 미니게임은 좀 많이 꼬왔음


시벌놈들이 버튼을 안 쓰고 모든 미니게임을 저 ㅈ같은 막대만 써서 낚시는 단 한번도 성공을 못 해봤다, 내가


아 근데 진짜 저 유부녀 네토리 시츄 존나 괜찮아서 기대 했는데 버그 때문에 이벤트 못 본거 존나 꼽네.


진짜 이번달 내로 사야지...



아, 그래서 이제 뭐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