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중에서도 창관 경영 장르는 비교적 메이저한 장르이다.


내가 예전에 했던 마왕군도 창관을 경영하는건 아니었지만, 여튼 경영 야겜은 꽤나 인기가 있는 장르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하루우라레, 우라레타운, 나의 노예창관 등등 여러 창관 경영 동인 게임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단연 손 꼽는 작품이 바로 이 「비프레스트의 마물창관(ビフレストの魔物娼館)」이다.


2016년도에 오리지날판이 나왔을 때도 상당히 즐겁게 했었는데 작년에 Plus라고 어펜드 디스크가 나왔다는걸 알게됐다.


사실 플러스버전이 나온건 안 지는 꽤 됐었지만 그래봤자 확장판인데 뭐가 다르겠냐는 마음에 손을 안 대고 있다가 하스 공포의 무덤 모든 장을 모든 직업으로 다 클리어하고 나니 할게 없어서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게 뭐 추가패치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게임 볼륨이 더 커지고 여러가지가 많이 바뀐거더라


이미 플레이한지 어언 2,3년 지나기도 했고 내가 좋아했던 게임이라 이번에는 정가로 사서 해봤다.



투기장 벗기기 장인, 마왕군 3과 함께 내 전용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마물창관... 본편과 플러스판 두개 합쳐서 2,500엔이면 사더라.



이야기는 동쪽 나라에서는 조교사로 이름을 날렸던 주인공이 술에 떡이 된 채 술집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웬 소녀가 너 어제 술쳐먹고 나랑 내기에서 져서 나한테 돈 갚아야함


이런 개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고, 자기는 사신이라 뒤지기 싫으면 창관을 경영해서 돈을 갚으라 강요한다



뭐 그렇게 7일마다 이 소녀에게 할당금을 갚으면서 창관을 경영하는 식의 게임이다



노예시장에서는 노예를 살 수가 있고, 노예마다 매우 다양한 속성이 붙어있다.



그리고 창관에 찾아오는 손님마다 각기 다른 성벽을 갖고 있는데, 손님의 성벽에 맞는 창부를 내오면 +@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따라서 여러가지 속성을 갖춘 창부를 많이 고용하는것이 좋다



속성 이외에도 복종, 음란, 기교, 애정등의 스테이터스가 있는데, 이것들도 손님의 희망에 맞춰주면 역시 돈을 더 벌 수 있다.


이쪽은 매일 정해진 행동력을 소모하면서 조교를 행해서 올려줄 수 있다.


각기 갖고있는 속성에 따라 잘 오르거나 잘 오르지 않는 스테이터스가 따로 있다.



손님을 받은 후에는 이렇게 결과가 뜨는데, 스테이터스, 속성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고,


손님이 기본적으로 들고있는 예산에 곱연산으로 최종 매출이 결정된다.


위와 같은 경우는 무조건 만족도를 3배시켜주는 신성 속성에 손님의 정력을 다 빨아버리는 착정완료, 손님의 기분이 좋을 때 발생하는 연장전, 다른 창부의 패시브 스킬 등등으로 만족도가 545%나 돼서 손님 예산의 5배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결과다


뭐 이렇게 창부들을 육성시키면서 돈을 벌고, 더 많은 창부를 고용하고 시설을 확장시키는 게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일시불로 큰 돈을 받는 대신 창부를 며칠간 대여해주는 알선소도 나오고



미리야 집사도 나오고



창부를 맡겨두면 맡겨둔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스테이터스를 올려주는 조교사의 관 등 여러가지 요소가 추가된다.



이번에 Plus 버전에서 추가된 요소중 하나로 트로피가 있는데, 저 마지막에 있는 개좇같은 주회요소 없이 하드모드 클리어를 바로 해볼라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창부에게는 각각 체력과 정신력이 존재하고, 조교나 창관에서 일을 할 때마다 그 둘이 동시에 소모된다.


체력이 다 달으면 그냥 자동 휴식상태로 들어가 2일동안 휴면상태에 빠지는게 전부이지만 정신력이 다 달게 되면 정신붕괴 모드가 되면서 노예시장에 도로 파는 수 밖에는 없게된다.


그런데 하드모드에서는 손님이 요구하는 능력치 레벨이 +1이라 돈벌기도 어렵고, 물가 상승도 25%가 늘어서 정신력과 체력을 채워줄 포션값에 허리가 다 휜다.



처음 1주일 만에 10만 만들기를 계속 실패해서 몇번이나 게임오버를 당했었는데


게임오버가 되면 주인공이 사막에 버려지고 뒈짖한다.


벌써 한 10명정도 사막의 모래가 되어서 사라졌음



몇번 하다보니 감을 잡았는데, 초반에는 싸다고 워울프랑 하피 사는게 아니라 이 마이코니드를 사는게 제일 좋다.


마이코니드의 속성 중에 마조가 있는데, 이게 조교, 매춘으로 인한 고통을 쾌감으로 바꿔주는거라 정신력이 잘 안 달아서 개비싼 정신력 포션에 나갈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범용성 넓은 속성인 거유를 들고있는 사이클롭스와 만족도가 100% 이상일 때마다 영구적으로 체력이 늘어나고 패시브 버프가 있는 알라우네, 성병 면역이라서 성병 들고 오는 손님도 받을 수 있는 슬라임 등등


제대로 초반에 들고 시작할 애들과 육성 순서를 정하고 나니 그제서야 깰 수 있더라



초반에는 빚이 10만이지만 점점 늘어나면서 마지막에는 150만이 된다.


근데 사실 2주차까지만 넘기면 그 이후에는 돈 버는게 워낙 쉬워서...



본방 행위를 하면 애정도의 레벨만큼 행동력을 회복시켜주는 페어라와



발정 상태가 되면 체력, 정신력이 떨어지지 않아서 여포마냥 시간만 된다면 자기 혼자 모든 손님을 받을 수 있고


조교를 해줄때마다 돈이 많은 부호 손님을 데려오는 스킬을 가진 소귀



그리고 스탯 한계 깡패에다가 무조건 만족도가 3배가 되는 신성 속성을 유일하게 들고있는 천사


이렇게 셋 모이면 나중에는 하루만에 200만씩 모인다.



이 천사라는 캐릭이 꽤나 재밌는게, 희소종이라 노예시장에서는 못 사고 옥션에서 경매로 살 수 있는데 


처음에는 쾌락의 부정이라는 속성이 붙어있어서 음란 수치가 존나게 안 올라가지만



음란수치를 3레벨로 만들면 쾌락의 부정 속성이 타천 속성으로 바뀌면서 이 때부터는 매춘을 하든 조교를 하든 마음껏 할 수 있게 된다.



아 그리고 모든 캐릭터가 다 애정 수치 레벨마다 이벤트가 있고, 각기 다른 엔딩이 모두 존재한다는게 존나 대단했음.


총 캐릭이 25명인데 조교씬이 소프트 넷, 하드 넷에 매춘씬, 엔딩씬, 요바이씬 이렇게 총 11개의 씬이 존재하고 각각 음란도에 따라 3개의 텍스트가 있으며 방치레벨 0,1,2마다 나오는 대사가 다르다


이러니깐 갓-겜이라는거지 괜히 갓겜이 아니다, 이게



일단 처음 주회없이 하드모드 클리어는 메인 히로인인 미리아 해피 엔딩을 봤는데 스토리도 나름 괜찮더라


딱히 질질 끌지도 않고 뭐 괜찮았음.


그런데 보너스 없이 하드 클리어 미션때문에 클리어에만 집중하느라 이벤트 회수율이 25%뿐임;


각각 캐릭터마다 있는 엔딩도 다 보고싶기도 하니 다음엔 노말 모드로 천천히 모든 캐릭 다 수집하면서 트로피 올컴플릿도 노려봐야지


주회 보너스도 선택할 수 있고, 엔딩 이후에는 애정도 3 이상인 캐릭터 계승도 가능하니 천천히 즐기면서 해볼 생각이다.


ㄹㅇ 돈주고 산게 아깝지 않은 개띵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