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paws 시아렌루트 3
게임/space paws 2019. 8. 25. 02:03
대체 뭘 준비했다는거야?
여기 텐트 MX 300이 있습니다, 완벽한 화염 내성, 완벽한 방수성능과 당신이 경험한 최고의 침대만큼이나 편안함을 제공하죠!
너 지금 무슨 홈쇼핑하니?
시아렌은 섹시할 뿐만이 아니라 똑똑한데다 침대에서는 짐승이 되지!
그래, 그래서 그 조그만걸로 뭘 하겠다고?
여기랑, 여기를 누르기만 하면...
짜잔! ...우리를 폭풍에서 지켜줄 멋진 텐트가 완성!! 자 어서 들어가자
와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걸!
아니 시발 얘는 왜 텐트 들어가자마자 벗어제끼는거여;
나는 아직도 니가 어떻게 이 텐트를 너의 그... '옷' 속에 넣고왔는지 모르겠는데
하하! 자기는 기대도 안했겠지만, 나는 깜짝 상자같은 여자라구!
그런데 내 생각에 다윙키는 여기 없을거같아. 여기서는 그에관한 단서를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어...
그래, 그런것같... 잠깐!
너 지금 뭐하는거야?!?!
옷 벗고있는데? 완전 젖어버렸는걸!! 난 자기도 벗어야할거같은데
아무도 없는 으슥한 산골 속 펼친 텐트... 단 둘이 남은 남녀... 먼저 옷을 벗는 여자...
남은건 뭐다?
젖은 옷을 입고있으면 감기걸릴지도 모른다며 애써 합리화하면서 옷을 벗는 고단이
마음속에서는 시아렌이 앞으로 해줄 행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길 수 없다
자기 옷은 되게 기술적으로 보이는데 비에 완전히 젖어버렸네?
대체 자기는 무슨 종족인거야? 겉보기만 대단한 종족인가?
내 옷은 완전 방수인데다 매우 따듯해! 자기것보다 훨씬 심플해보이지만 훨씬 쓸만한걸
자기도 알다싶이 가끔은 부족한게 더 낫잖아?
말도 안 돼 어떻게 부족한게 더...
오, 자기, 우리 모자란 인간, 내가 자기를 깨닫게 해줄게
그리고 갑자기 시아렌이 다리를 뻗어와 고단이의 가랑이에 가져다댔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가끔은 작은게 더 커질 수 있어. 봤지?
그 말대로 고단이의 고간이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아니면 내 작은 발가락이 커다란 짐승을 깨울 수 있지... 그리고 그걸 솟아나게 할 수 있어
자기 이런거 좋아하지? 난 자기 얼굴만 봐도 알아. 이 텐트 안에 변태는 나 혼자가 아닌거같은데...
편하게 있어, 자기. 내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게, 헤헤!
당연히 남은건 섹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삽입은 없다...
그렇게 고단이는 새로운 문을 열어버렸다
사랑은 열린 문~
마지막 탐사장소는 고요한 평원
체력도 부족한 고붕이가 헥헥거리며 도착해보니 이름에 걸맞게 매우 조용한 곳이다
다들 하는 말이, 여기서는 바람을 느낄 수 있고 피부를 스쳐가지만 절대 들을 수는 없대
그게 어떻게 가능해?
몇가지 이유로 이곳은 일종의 백색소음을 만들어내고있어.
아주 미묘하지만 다른소리와 중첩돼서 지워내는거지
설명을 하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잘 들려주기위해 고단이의 팔에 엉겨오는 요망한 시아렌
(꿀꺽...)
어쨌든 이제 우리 뭘 해야하지?
우리 묶여볼까?
...뭐?
그래! 난 스스로를 나무에 묶을 수 있고 자기는... 이리 와! 옛날을 추억해보자, 하하!
아니, 아니, 아니;; 내가 뭘 할까라고 한건, 내 말은, 어디서 다윙키를 찾느냐는거야!
으응.... 그거 되게 지루할거같은데
그게 우리 임무라고, 기억 안 나?
당연히 나지! 하지만 왜 우리가 일하기전이나 후나, 일하는 도중에 재미를 보면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
사시사철 발정이 난 일찐녀... 퍄퍄퍄
아니 우리는 동굴이나 집이나 숨겨진 문같은걸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시아렌은 재미를 좀 보고싶어하는 것 같지만 소심한 찐따 고단이는 그걸 거부하고 고요한 평원을 탐사해보기로 한다
다른데 누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화면 가운데에서 마우스를 살짝만 왼쪽으로 옮기면 나오는 나무들을 클릭해보자
이게 뭐지?!
숲속에서 숨겨진 문이 나온다
그래! 그런데 봐봐! 뭔가 암호를 입력하는곳이 있어
시아렌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었었다면 이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다윙키의 쪽지에 써있던 힌트인 wind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고 다윙키의 숨겨진 은신처에 들어올 수 있게된다
그런데 막상 은신처에 들어와보니 다윙키는 커녕 아무도 없다
침대나 주변 물품들을 보면 다윙키의 은신처인건 맞는 것 같은데...
우리가 너무 늦은건가? 씨발!! 기회를 이렇게 날리다니!! 뉴 시스템의 병사들이 우리보다 먼저 그를 찾은걸거야!
이제 대체 뭘 해야하는거지...
시아렌도 이 결과에 많이 실망한 것 같다
그런데 이 때 고붕이의 능지가 60이 넘는다면 남겨진 단서들로 추리를 할 수 있다
잠깐... 컴퓨터가 살아있어. 장치들도 그대로고, 거기에 다윙키의 연구 노트같은 것들도...
모두 그대로야. 아무데도 싸움이나 격렬한 반항의 흔적이 없잖아
다윙키는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남자인데도
무슨 뜻이야?
만약 내가 다윙키고 뉴 시스템이 여기 왔었다면, 나는 내 자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파기했겠지
거기에 저쪽에는 자료를 저장할 작은 장치들을 보관하고 있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아...
그러니깐, 그는 다른곳으로 스스로의 의지로 떠났기 때문에 무겁고 큰건 남겨두고 작은 저장장치들만 들고 떠났다는거지!
다윙키는 누군가에게 끌려나간게 아니야. 그는 자발적으로 나간거지
하지만 왜? 그에게 이곳보다 더 안전한 곳이 있나?
있다고 한다면 우리들 프라이만이 그를 안전하게 숨겨줄 수 있겠지.. 흠
그 말은 우리가 실패하지 않았다는 뜻이야?! 짱이다!
우리가 쪽지의 비밀을 풀때도, 그리고 지금도! 자기는 진짜 어썸해!
음... 자기 페니스는 무슨 맛일까?
???? 갑자기요????
...뭐?!?!?!
음... 잘 모르겠어, 그냥 궁금해
너... 지금까지 내가 하는 말 듣고있기는 했니?
그래! 그리고 난 매우 기뻐! 난 그냥 그 맛이 궁금할 뿐이야
이리와, 침대에 앉아봐!
하지만... 잠깐! 이해가 안 되는데! 나는 너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그래, 자기가 맞아! 그리고 난 매우 감동받았어! 하지만 자기는 참 대단한 가정을 세우고 추리나 하느라고 나를 지루하게 했는걸
그리고 난 그걸 맛봐본 적이 없어!! 여우의 페니스는 되게 이상해 난 그런걸 절대 내 입에 넣고싶지 않아...
하지만 자기거는...
되게 맛있고 부드러울 것 같아!
정보)여우의 페니스에는 음경골이라는 뼈가 있어서 딱딱하고 존나 징그럽게 생겼다
재빠르게 고단에게 다가온 시아렌은 고단을 어디서 꺼낸지 모르겠는 밧줄로 묶어놓고 바지를 벗겼다
이 냄새... 정말 참을 수가 없어... 너무 맛있을 것 같아...
잠깐! 인간의 좇이 여우 여자를 못 참게한다고? 우주 여행자로서 존나게 놀랍군!
이건 역대 최고의 발견일거야!!
매력 없는 찐따를 좋아하는 일찐녀... 좇 냄새 맡으면 참을 수 없게 됨... ㅗㅜㅑ 히토미 꺼라
후루룩!
시아렌과 해피타임을 갖고 기지로 복귀해보면 웬 할아범이 서있다
우리 다윙키 못 찾았어요ㅠ
그건 바로 우리가 이미 그를 찾았기 때문이지
뭐?! 이해가... 안되는데
그러면 대체 왜 우리를 여러 장소에 보냈던거지?
뭐, 우리가 그의 힌트를 봤을 때, 처음엔 3개의 장소가 물망에 올랐었지
하지만 다윙키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없으니 휘바람 바위는 제외
그리고 연인들의 해안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은신처로는 적합하지 않지
아니 그러니깐 내 말은 왜 그걸 알면서 시아렌이랑 나를 탐사하라고 보냈었냐고
우린 자네를 약간... 의심하고 있었네 그래서 우리는 자네에게 다윙키의 정보와 우리의 신념을 공유해도 될지 확인해 보기로 했지
난, 난... 이해가 안 가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지들이 먼저 시아렌으로 유혹해서 프라이에 가입시키고 갑자기 통수를 치누?
나중에 이야기해주지, 소년.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어 저 좇같은 도마뱀들이 또 일을 벌리려고 하고있거든
도마뱀?
다윙키씨, 해킹이 끝났어요. 이 행성에 있는 모든 도시의 방송들이 우리 신호를 쏴줄거에요
완벽하구만! 이제 끝을 낼 시간이로군!
아무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고단이
하지만 귄터는 다윙키로 밝혀진 할아법과 함께 그들의 계획을 진행 할 뿐이었다
방송 시작... 5, 4, 3, 2, 1 시작합니다!
안녕하신가, 잇슨의 시민들이여. 나는 다윙키라오. 그래, 맞소. 나는 죽지 않았지. 나는 살아있소
뉴 시스템에게는 불행한 일이겠지만. 여러분도 알다싶이 뉴 시스템의 주된 계획은 이카루스 프로젝트였소
여러분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이 계획은 우리를 행성 표면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이었지
이건 몇 십년동안이나 진행돼왔고, 우리의 사랑스러운 행성 잇슨을 새로운 드룰루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어.
맞소, 우리 행성계에 있는 그 아무도 살 수 없는 행성 말이오
나는 정부의 요인들이 추울 때는 도시의 건물 안에만 있다가 더워지면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보고 뉴 시스템에 대한 의심을 키워왔지
그리고 나는 그들의 옷과 마스크를 투시해서 그 안을 들여다보는 장치를 만들었고,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았소. 파충류의 얼굴을 말이지
그렇소, 뉴 시스템의 멤버들은 도마뱀이라오. 이제 모든 조각이 맞춰졌지
잇슨의 시민들이여, 거리로 나가시오, 그들의 마스크를 벗기고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시오
그리고 놈들의 차가운 엉덩이를 걷어차주고 놈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줍시다
여기는 우리들의 행성이오!!!
잇슨은 우리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집을 그들의 행성처럼 파괴하게 놔둘 수는 없다!!
놈들을 잡아라!!!
와 이 할배 국회 가셔야겠는데
그는 이 시대의 천재이며 리더지. 잇슨의 시민들이 거리에 뛰쳐나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훤하군
그럼 그 도마뱀이라는 것들은... 파충류인건가요?
거기에 그들은 우리의 주적이지. 그들은 우리의 행성과 기술을 탐냈어. 그 모든걸 원했지
어리석기는...
기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두 그 옷을 투시하는 기계 좀 빌려주시면 안 돼요?
제발, 제발, 제발요!!
시아렌 댕청미 넘모 귀엽자너...
여러분! 우주선이... 도마뱀들의 우주선이 이 행성을 떠나기 위해 이륙하고 있어요!
하! 꽁지를 말고 도망가는군! 이제 우리가 진실을 알고 계획이 실패했다는걸 놈들도 깨달은 것 같군
이제 잇슨은 있어야 하는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여...
어... 그럼 이제 프라이의 역할이 끝난건가요?
그래! 하지만 자네에게는 이 행성에서의 시작일 수도 있지, 인간 친구
나는 내 약속을 잊지 않았네. 자네는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살 수 있어
자네가 원한다면 이 행성은 자네들의 것이기도 하지
하나만 기억하게. 자네의 집을 어떻게 대하는게 맞는지에 대해
그렇게 고단이는 잇슨 행성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인류의 임무도 성공하게 된다
누군가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 이제 다윙키를 찾을 필요는 없으니 자네 스스로에게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야
팁을 주자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게. 그럼 실패하지 않을거야
행운을 빌지, 친구!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귄터, 다윙키. 당신들 정말 짱이야!
자, 이렇게 고단이의 활약으로 이 행성을 망가뜨리겠다는 도마뱀들의 음모는 분쇄되고,
프라이는 그 목적을 달성했으며 고단이도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고단이가 의심 받았던 이유가 궁금해 귄터에게 다시 말을 걸어보면
어이, 안경잽이. 대체 왜 나를 의심했던거지?
아, 그래! 다윙키와 도마뱀들과 함께한 마법과도 같은 순간 때문에 깜빡 잊고 있었군!
인간과 우리들, 여우들은 동족이라네
뭐?!?!
우리의 DNA는 99%가 같아
다른 말로는 여우들은 인간의 DNA에게 없는 약간의 돌연변이가 있다고 할 수 있지
하,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우리의 행성은 몇백 광년이나 떨어져있다고!!
그게 틀렸다는건 아니야. 나는 그저 우리의 DNA가 사실상 똑같다는 것 뿐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자네는 여우들의 도시에 들어가지 못했을거야
텔레포트 비콘은 자네의 DNA를 읽고 자네가 여우라고 판단했어
자네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비콘이 다른걸 찾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뜻하지
그게 바로 우리가 자네를 은신처에 들이고 싶지 않았던 이유라네
우린 비콘이 정확하게 작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DNA의 유사성을 조사했고, 그건 그저 우연의 일치가 아니였어
비콘은 정확하게 작동했고, 우린 인간과 여우가 동족이라는 결론을 내렸지
이제 다윙키와 나는 자네가 협력만 해준다면 이걸 더욱 자세히 연구해볼 생각이야.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물론!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협력할게. 나도 당신처럼 매우 흥미로운걸
완벽해! 자네가 필요해지면 그때 부르도록 하지
하지만 지금은 짐을 챙겨서 우리가 있어야 할 도시로 이사를 갈 시간이지
할 일이 매우 많아. 나중에 보자고, 소년
여기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은 여우와 인간의 DNA가 99% 일치하고, 사실상 같은 핏줄이라는 것이었다
고단의 행성인 테라는 이곳에서 수백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데 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걸까
그런데 지금은 이딴거 다 필요없고 우리 귀여운 시아렌이나 만나러 가자
시아렌, 할 말이 있어
나도...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그런데 이런 얘기는 내 방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이쪽으로 와...
막상 시아렌의 방에 가보니 어색한 침묵이 내려앉는다
나는... 우리가 같이 좀 즐겼잖아? 자기도 알다싶이.. 그런데 자기는 가야하네...
자기는 종족을 위한 임무를 해야하고... 자기랑 자기의 암컷 파트너랑...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자기가 안 그랬으면 해!!
뭐?! 왜??
어.... 왜냐하면... 자기 파트너는 엄청 탐욕스럽고 못생긴 돼지일거야!!
그게 이유야!!
하하하! 정말? 그게 이유라고? 시아렌...
왜 여기, 이 행성에서... 나랑 함께 있어주지 않는거야?
나.... 나는...
나는 자기가 좋아!!
이런 감정은 처음이야... 나는 자기말고 누구랑도 이렇게 편안하게 있어본 적이 없어
나는 언제나 2가지를 꿈꿔왔어 프라이의 일원으로서 잇슨을 구하는 것과...
가족을 만드는 것...
그리고 난 자기가 내 가족이 됐으면... 아 진짜!
내가 대체 뭐라고 하는거야!! 자기가 나한테 대체 무슨 말을 하게하는 지 좀 봐!
시아렌...
알아, 나도 알아! 우린 재미 좀 봤지. 하지만 자기는 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
그래서 그냥... 자기한테 말하고 싶었어
시아렌, 나도 네 두번째 꿈을 함께 이루고 싶어. 내 첫번째로서.
네 건방진 행동들이 처음엔 무서웠지만, 난 이제 네가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모든걸 이해할 수 있어
무슨 뜻이야?
자기 지금 날 놀리는거야?
자기는... 자기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워!
시아렌...
시아렌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사랑을 느껴본 이 귀여운 여우에게 설득을 하듯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자
너는 사람들을 묶는걸 좋아하지...
너와 처음 만났을 때, 너는 날 분위기도 못 읽는 찐따라고 했었어
그리고는 연인들의 해안에서는 섹스 페로몬이 공기중에 충만하다고도 했고
휘파람 바위에서는 바람이 산을 깎는다고도 했고
고요한 평원에서는 백색 소음이 있다는 설명도 해줬지
거기에 나는 네가 처녀라는걸 알아
뭐어?!?! 어떻게 그걸...?!?!
너 처녀 맞지? 나는 한번도 너와 섹스를 한 적이 없어
건방지게 구는건 네 불안을 표출하는 방식이었던거지
너 스스로가 두렵지 않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한 행동이었겠지만... 아니야
그래... 맞아... 하지만 자기는 여우들이 얼마나 많이 번식하는 줄 알아?
내 나이때 우리들은 항상 85% 정도는 임신해있어!
그리고... 우린 한번에 4~7마리의 새끼를 배.
정말 미쳤어! 내가... 그렇게나 많은 아이들의 엄마가 된다고?!
하지만 네 소원은 가족을 만드는 것 아니였어?
그래... 누군가 나를 다시 사랑해 주는 사람이랑... 나랑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갈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무언가를...
내가 그 모든걸 어떻게 기억하는지 아니, 시아렌?
그건 너가 나에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야
왜냐하면...
널 사랑해
언제나와 같은 무비씬 후
데
프
픗
그리고 엔딩이 나온다.
누군가 말했듯이,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뉴 시스템의 몰락 후, 잇슨의 주민들은 다윙키를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했다
하지만 다윙키는 거절했고, 그 자리에 자신을 대신해 귄터를 추천했다
귄터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다윙키의 결정을 믿었다
귄터가 지도자가 된 것은 잇슨에게 있어서 최고의 결과였다
몇 달만에 사람들은 그가 천재라는걸 깨달았다
다윙키가 엄청난 발명가라면 귄터는 모든 결정과 규칙에 대해 높은 책임감과 지능, 대담함을 보여주었다
시아렌과 나로 말하자면, 음, 우리가 다윙키의 은신처를 찾아다녔을 때, 우린 조사, 단서찾기, 메세지 해독하기 같은게 우리와 딱 맞는다는걸 깨달았다
그래서 우린 사설 탐정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우린 존나 잘한다
이 일에서 유일하게 안 좋을 때는 사건을 해결했을 때다
시아렌은 우리가 찾은 첫번째 장소에서 일이 끝나면 엄청나게 흥분한다
직업적 성공과 나를 사랑하는 정신나간 소녀와의 섹스
남자에게 이 이상 뭐가 필요할까
우리가 도시에서 구해낸 아이들을 기억하려나? 시아렌과 나는 그 아이들을 입양했다
그리고 당연히 몇가지 사건을 해결 한 뒤에(그에 동반한 일들도 모두) 우린 네명의 아이를 더 갖게 되었다
두 아들과 두 딸
특히나 딸들이 자기 엄마처럼 활동적이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는건 정말인지 달콤한 광기이다
만약 누가 내 말을 듣는다면... 제발 나 좀 살려줘!
엘리슨에 대해서는, 내가 시아렌과 있었던 일을 그녀에게 이야기 했을 때...
그녀의 반응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기대하지는 않았었지만 그녀는 여우들과 사는데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
좋은 점은, 잇슨은 엘리슨의 대단한 열정이 있는 두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행성이라는 것이다
기술과 자연
그래서 그녀는 쉽게 이 행성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똑똑한 사람들과 나누는 모든 대화들을 즐겼다
귄터나 다윙키나... 그리고 질콘같은 사람들과
그래, 질콘과 엘리슨은 하나가 됐다. 그들은 놀라운 커플이다
그들은 둘 다 똑똑하고 보기좋으며 함께 있을 때 매우 행복해보인다
처음 엘리슨은 아이가 안 생기는데에 조금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히도 작년에 첫 아이를 갖게 되었다
모든게 좋지만 가끔씩 내가 자피루스와 질콘 쌍둥이를 만날 때 내가 엘리슨에 대한걸 물어보면 그는 웃으며 아직도 우리 쌍둥이를 구분 못한다고 한다
나는 엘리슨이나 시아렌이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하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나는 가끔 인간의 단점을 이 종족에게 옮긴게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나는 이런 걱정을 다윙키에게 상담했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자네가 사과 속에서 벌레를 찾았다면, 죄는 누구에게 있는거지?
배가 고픈 벌레인가? 사과를 만들어낸 나무인가?
만약 자네가 벌레를 죽인다면 새는 그날 저녁을 못 먹게 되겠지
만약 자네가 사과나무를 베어버리면 벌레도 새도 먹을 수 없게 되겠지
자연이 스스로의 의지대로 흘러가도록 그냥 두게나
그 이해하기 힘들 말들과 함께 내 안에 있는 죄의식의 그림자도 함께 사라졌다
몇 달 전, 나는 엘리슨과 단 둘이 만났다
우리는 가끔 흘러간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그리고 그녀는 테라나 그녀의 과거같은 이야기들을 내게 들려주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우린 인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우린 인류가 이기적이고 긴 역사속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건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러므로 여우와 혼종이 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결론이었으리라
여우들은 그들의 행성에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었지만 그들이 취한 방법은 인류의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었다
그들의 평균 지능은 인간보다도 더 높다
그들의 기술은 우리의 것들보다 더 낫고 깨끗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전자가 섞이는것은 옳은 판단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하다
끝
아기 낳는게 무서워서 직접적으로는 안 했지만 그 사실을 들키는게 창피해서 건방질게 굴고
매력 낮은 찐따를 좋아하던 그분...
그래도 끝내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대가족을 이뤄내신 그분...
누구보다도 요망하고 밀당도 잘하고 찐따 팔에 매달려서 애교 부리는걸 좋아하시던 그분...
세상 모든 찐따들의 이상형인 그분... 잊지않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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