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험공부라는 이름의 현실도피에 빠져서 하루하루 집에서 썩어가는 사이, 이전에도 기대작이라고 했었던 비프레스트 마물창관의 서클인 체리소프트의 신작, 레나리스 사가 レナリスサーガ 가 나왔다.


처음에는 여주물? 흐음... 했는데 지금 한 4시간정도 했나?


역시 띵-갓명작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체리소프트사에서 나온 엘-티타널 시리즈 제 3편으로, 동 제작사의 전작이었던 엘프의 수호자, 로스트 팬텀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관 내 시간순으로 보면 레나리스 사가 - 로스트 팬텀 - 엘프의 수호자로 실제 발매 순서랑은 정 반대다.


세계관 내 역사적으로는 레나리스 사가 (500년) - 로스트 팬텀 (1200년) - 엘프의 수호자 (1400년)


로스트 팬텀-엘프의 수호자는 그래도 일말의 연결성이라도 있었는데 이건 뭐 전작보다 700년전 이야기라서 그런지 딱히 연결점을 찾기 힘들더라



이게 로스트 팬텀의 무대



그리고 이게 엘프의 수호자의 무대이다.


내가 시발 이거 세계관같은거 찾아보려고 예전 플레이했었던 영상 뒤져보고 인터넷 뒤져보고 했는데


사스가 이런 동인 야겜 세계관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병신은 나뿐이었는지 찾아보기 넘모 힘들었다.


여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세계관내 시간순으로는 첫번째니깐 전작 안 해본 사람도 해보라는 것


그건 그렇고 내가 이 서클 전작 두개는 모두 하다가 찍 쌌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좇-같은 전투 시스템 때문이었다.


이게 뭐 존나 특이한게 설정상 서로의 성이 싸운다는...? 무슨 개소린지 말하는 나도 모르겠는 그런 컨셉 전투인데


특이한게 누가 죽어도 완전히 죽지 않고 몇 턴 후에 잔존병사 수를 소모해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적 모든 병사 다 죽이는게 목저이 아니라 성을 때려서 파괴하는게 목적임


뭔가 존나 신선하긴 한데 썩-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음


이런 방식의 전투를 엘프의 수호자, 로스트 팬텀까지 이어가다가 이번작에서는 일신했다.



이번 작품의 전투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이런 게임판같은 배틀필드가 나오고, 이동하고 싶은 칸을 클릭해서 이동하면 랜덤 인카운터로 적을 만나는 방식이다.


다대다 전투였던 전작들과는 달리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주인공 한명 뿐이고 평범한 RPG게임 답게 커맨드를 선택해서 싸우게 된다.



전투는 전형적인 프론트뷰 방식. 딱히 적이 여럿 나와도 전열 후열의 개념이 없고, 그냥 평범하게 괜찮은 전투 방식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마나의 개념이 따로 없고, 매 턴마다 사기가 증가하는데 이 사기를 써서 기술을 쓰는 방식.


아마도 동 개발사의 전작, 엘프의 수호자에서 따온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CP라는, 크리티컬 포인트라는게 있는데 전투도중 자연스럽게 쌓이고 높아질수록 크리가 잘 터지다가 크리 터지면 0으로 리셋되더라.


존나 참신하긴한데 이게 뭔가 싶었음.



아이템, 장비등이나 캐릭터 스테이터스등을 보는 창도 매우 직관적이고 알아보기 편하다.



복장이나 무기등이 꽤 있는데 모두 제대로된 그래픽이 존재해서 장비마다 그래픽이 달라지는 점은 매우 좋았음



일단 CG는 두 말하기 입 아프다.


이정도면 진짜 야겜계 그림체로는 탑급 아닐까 싶다.


일단 오지게 내 취향임



마을마다 가볼 수 있는 곳도 많고, 이벤트도 많고, 낮/밤으로 시간도 나뉘어 있다.


나는 이 회사 진작에 전작같은 SLG 버리고 이런 RPG로 가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역시 창관경영겜 만든 그 피를 못 속이는지 이번에도 역시나 전작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창부짓을 할 수있다.


손님마다 성향,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 자금, 소모 체력이 있고 네고치던가 쫓아내던가 하면서 손님이랑 레슬링 할 수 있음



참고로 1회차때는 노예상인에게 붙잡히는 이벤트에서 강제로 덮쳐져버리기 때문에 처녀 플레이가 불가능해 진다.


그러므로 1회차에서는 온갖 창녀짓 다 하면서 CG 모으고 2회차때부터 처녀플레이 하면 됨


창부로 일하긴 해도 스마타, 테코기, 파이즈리 이런 손님만 받으면 처녀유지가 된다 카더라


야한 일도 제대로 기록되고, 특정 성행위를 많이 하게되면 그 행위시 손님에게 받는 팁도 늘어나고, 칭호도 받을 수 있다.


근데 1회차부터 처녀플레이 가능해도 일단 비처녀 플레이 먼저 했을듯



이걸 어케 참누;;


사실 나도 아직 반도 안했지만, 넘모넘모 재밌다.


진짜 넘모넘모 재밌다, 이 게임


분량도 개쩔고 이벤트도 80개 이상이고


이건 진짜 연재할 가치가 있는 것 같음. 일단 1회차 끝내고 연재해볼지 생각 해봐야지



하, 레나쟝 넘모 예쁘자너...


생각해보니 이거 제작 들어가고서 나오기까지 한 2년인가 걸렸나?


기다릴 가치, 충분했습니다.


충성충성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