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다

개소리 2024. 11. 30. 10:43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 쓴지도 3년이 훌쩍 넘었네

 

취업활동 시작하고 어찌어찌 취업하고 연수받고 일하고 그러다보니 시간 금방이구나

 

사실 이 블로그 만들고 글 쓰기 시작한 이유가 내가 재밌게 했었던 야겜이나 미연시 나중에 까먹지 않도록 적는 용도였는데

 

근 3년동안은 미연시를 안하고 야겜도 그렇게 많이 안했었다.

 

어... 그럼 나 3년간 뭐 했었지

 

여튼 뭐 거의 6년? 군대 가기 전 부터로 생각하면 2013년 부터, 그러니까 일본에 왔을 때부터 살았던 동네에서

 

이번에 도쿄 23구외 구역으로 이사를 갔다.

 

원래 살던 집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것저것 가구를 사다보니 너무 방이 좁아져서...

 

다다미 6장(21㎡)인데 월세가 5.9만엔이었으니 대학교 근처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도쿄로 가는 액세스가 좋아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방의 퀄리티에 비해서 방값이 비싸긴 했다.

 

이번에 이사온 집은 32㎡에 월세 5.5만

 

심지어 저번에 살던 집은 철골이라 옆방 코고는 소리도 들렸고

 

집에서 음악 빵빵하게 틀어놓다가 옆집 아저씨한테 코노야로 당한적도 있었는데

 

이번 집은 철근철콘에다 옆집이랑 사이에 클로젯이 있어서 소음 문제도 없다.

 

약간 큰 도시라 그런지 집 근처에 스루가야, 북오프 같은 것도 있고

 

역까지 가면 요도바시 카메라에 빅카메라, 니토리 같은 것도 있고

 

이사 잘 오긴 한듯. 

다만 가구를 전부 다 바꾸는데 돈을 좀 썼다.

 

순수 방 구하고 이사하는 비용이 대충 30만엔 언저리였는데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모션데스크 모니터암 스피커 스틸랙 기타등등을 싹다 새로샀다.

 

뭐 예전에 쓰던건 학생때 중고로 구한 싸구려였으니

 

월급도 받겠다 저금도 있겠다 좋은것들로 사니

 

이번 이사할 때 쓴 돈이 총 60만엔은 넘는 것 같다.

 

원룸에서 투룸이되니 방도 훨씬 넓어지고 복도나 부엌도 커졌고

 

공들여서 타일카펫 깔고 마스킹 붙이고 하니 방도 예뻐졌고

 

돈은 좀 썼지만 QoL은 존나 높아진듯.

 

예전에는 식료품 살 떄 집근처 마이바스켓을 갔었는데 지금은 로피아로 가면 돼서 값도 싸지고 상품 종류도 늘어났다.

 

이사한지 일주일 됐는데 이제 거의 완전히 안정되기도 했고

 

최근 다시 미연시에 손대고 있어서 기왕 미연시 하는거 오랜만에 블로그에도 써볼까 싶어서 들려봤다.

 

지금 슈타게 본편(재탕), 슈타게 제로, 화앨2 IC 클리어 했는데

 

이따가 리뷰 쓰든가 귀찮으면 넘기던가 해야지